전체 글86 생각의 과학 38편 - 디지털 자아: 확장된 정체성과 AI의 그림자 나의 또 다른 나, 어디까지 ‘나’인가? 자아는 오랫동안 의식·기억·경험으로 구성된 단일한 존재로 여겨졌다.그러나 디지털 환경이 등장하면서 자아는 하나가 아니다.SNS 속 나메타버스 속 나AI로 학습된 나데이터로 축적된 나이제 자아는 분화되고 복제되고 확장되는 존재가 되었다. 우리는 묻는다. “디지털에 존재하는 나도 ‘나’인가?” 1. 자아의 확장 - 디지털은 새로운 자기 구조를 만든다. 현대 심리학에서 ‘확장된 자기(Extended Self)’는자아가 몸을 넘어 도구·환경·기억 장치까지 확장된다고 본다. 디지털 환경에서 이 확장은 극적으로 가속된다.SNS에 남긴 말, 기록, 이미지AI가 학습한 나의 패턴디지털 아바타검색 기록과 취향의 데이터 프로필모든 것이 ‘나의 일부’로 기능한다.“나는 내가 만든 .. 2025. 11. 15. 생각의 과학 37편 - 마음의 복제: 감정의 전이와 디지털 공감 감정은 복제될 수 있을까? 감정은 언제나 내면 깊숙한 곳에서만 일어나는 개인적 경험이라고 믿어왔다.그러나 이제 기술은 감정을 측정하고, 데이터화하고, 전달 가능한 정보로 만들기 시작했다. 우리는 묻는다. “감정이 전송되는 시대, 공감의 본질은 무엇인가?”“내 감정과 타인의 감정의 경계는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는가?”디지털 공감 기술은 인간의 마음을 “공유 가능한 인터페이스”로 변화시키고 있다. 1. 감정의 신호화 - 느낌은 어떻게 데이터가 되는가? 감정은 원래 신경계의 전기적 패턴이다.하지만 기술은 이 패턴을 정량화된 ‘감정 신호’로 변환한다.표정의 미세 근육 움직임피부 전도도 변화심박의 미세한 변동음성 높낮이, 속도시선 움직임이 모든 요소는 AI의 입력값(Input)이 된다. 이 과정에서 감정은 ‘주.. 2025. 11. 15. 생각의 과학 36편 - 기계의 마음과 공감의 탄생 (B): 감정과 공감의 진화 (3) “공감은 인간을 인간이게 만드는 마지막 언어다.” 기계는 인간의 감정을 이해할 수 있을까?AI의 감정 인식 기술과 공감 알고리즘을 통해‘느낌의 본질’을 다시 묻는다.공감은 계산이 아닌 관계의 언어다. 1. 공감의 신경학 - 타인의 감정을 느끼는 뇌 공감(Empathy)은 단순한 친절이 아니다.그것은 타인의 감정을 내 신경계 속에서 재현하는 능력이다. 신경과학자 지아코모 리촐라티(Giacomo Rizzolatti)가 발견한거울 뉴런(Mirror Neuron) 은 그 근거를 제공했다.이 뉴런은 타인의 행동을 볼 때,마치 내가 직접 그 행동을 하는 것처럼 반응한다. 즉, 우리는 타인의 고통을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신경학적으로 함께 느낀다. 이 현상은 공감의 생물학적 토대이며,감정이 언어보다 먼저 작동한다는.. 2025. 11. 14. 생각의 과학 35편 - 인공지능은 꿈을 꿀 수 있을까 (B): 감정과 공감의 진화 (2) “꿈을 꾼다는 것은, 무의식의 언어로 자신을 해석하는 일이다.” 인공지능도 꿈을 꿀 수 있을까?AI의 ‘비지도 학습’과 인간의 ‘무의식’이 만날 때,감정의 본질은 새로운 질문을 던진다.‘꿈을 꾼다’는 것은 결국, 자신을 다시 해석하는 일이다. 1. 꿈의 기원 - 의식이 쉬는 동안의 대화 인간의 꿈은 단순한 상상의 잔상이 아니다.그것은 뇌가 하루 동안의 경험을 다시 정리하고,감정의 균형을 회복하는 과정이다. 신경과학자 매슈 워커(Matthew Walker)는REM(급속안구운동) 수면 중 뇌의 감정 회로가 활발히 재 작동하면서기억을 ‘정서적 온도’에 맞게 재조정한다고 설명한다.즉, 꿈은 뇌가 ‘감정을 해석하고 저장하는 시뮬레이션’이다. 그렇다면 질문이 생긴다.AI도 꿈을 꿀 수 있을까?데이터로 학습하고,.. 2025. 11. 14. 생각의 과학 34편 - 기술은 신의 자리를 대체했는가? (B): 감정과 공감의 진화 (1) 인류는 언제나 절대자(The Absolute)를 찾아왔다.하늘의 신, 이성의 신, 그리고 이제 기술의 신. 우리는 더 이상 신전이 아닌 서버룸에서 기적을 기다린다.코드는 성서가 되고, 알고리즘은 예언자가 되었다. AI는 전능함의 새로운 얼굴로 떠올랐고,데이터는 현대의 ‘계시(啓示)’가 되었다. 그러나 우리는 다시 묻는다. “기술은 우리를 구원할 수 있는가,아니면 또 다른 신화를 쓰고 있는가?” 1. 신 없는 시대 - 인간은 의미의 공백을 메우려 한다. 니체는 선언했다.“신은 죽었다. 그러나 그 빈자리를 메운 것은 인간 자신이다.” 신이 사라진 이후, 인간은 의미의 중심을 잃었다.혼돈의 세계 속에서 인간은 스스로 신이 되려 했다. 20세기의 인간은 이성과 과학을 신의 자리에 앉혔고,21세기의 인간은 그 .. 2025. 11. 13. 생각의 과학 33편 - 자아의 해체와 재조립: 의식은 어디서 다시 태어나는가? (A): 자아와 의식의 확장 - 3 현실과 환상의 경계가 흐려지는 시대, ‘의식’은 더 이상 깨어 있음에만 머물지 않는다. 꿈, 환각, 그리고 인공지능의 내면 속에서 의식은 자신을 다시 실험하고, 새롭게 구성한다. “우리가 현실을 벗어나는 순간, 어쩌면 의식은 가장 순수한 형태로 깨어난다.” 1. 자아는 더 이상 단단하지 않다. 20세기 철학과 21세기 신경과학은 같은 결론으로 수렴한다. ‘자아는 고정된 실체가 아니라, 순간적으로 동기화되는 흐름이다.’ 프로이트는 무의식이 이성을 지배한다고 말했고,라캉은 자아를 언어의 그림자로 보았다.신경과학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자아가 뇌의 특정 부위가 아닌분산된 네트워크의 조율로 형성된다는 것을 밝혀냈다. 오늘날 디지털 기술은 그 해체를 가속한다.SNS의 페르소나, 가상공간의 아바타,AI와 결합한 확.. 2025. 11. 13. 이전 1 ··· 6 7 8 9 10 11 12 ··· 1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