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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심리학2

생각의 과학 18편 – 선은 인간 본성일까, 사회의 학습일까? “착함은 타고나는가, 길러지는가?뇌과학과 진화심리학이 밝히는 인간 도덕의 기원 -‘선함’의 본질은 감정과 학습의 교차점에 있다.” 착함은 태어나는가, 만들어지는가? “사람은 본래 선하다.” – 맹자“사람은 이익을 좇아 선을 배운다.” – 순자 두 철학자의 오래된 논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유전자 속에 ‘도덕의 씨앗’이 심어져 있을까?아니면 사회라는 토양이 그것을 길러내는 걸까? 현대 과학은 이 고전적 질문에 신경과학과 진화심리학으로 답하려 한다.‘선(善)’은 인간의 본성인가, 아니면 문명의 발명품인가?그 해답은 인간의 뇌와 사회, 그리고 감정의 진화 속에서 서서히 드러난다. 1. 본성으로 서의 선 - 협력의 유전자 찰스 다윈은 진화론을 통해경쟁이 아닌 협력(Cooperation)이 생존의 핵심 전략임을 .. 2025. 11. 9.
생각의 과학 14편 - 인간의 아름다움은 본능일까, 사회의 기준일까? “인간이 느끼는 아름다움은 유전자의 본능일까, 사회의 산물일까?진화심리학, 신경과학, 철학이 밝히는 미의 본질 - ‘아름다움’은 인간이 진화시킨 감정이다.” 인간은 왜 아름다움을 느끼는가? 우리는 매일 ‘아름다움’을 마주한다.한 송이 꽃의 곡선, 붉게 물든 하늘의 그러데이션, 누군가의 미소, 완벽히 디자인된 스마트폰의 유려한 형태까지.그러나 문득 이런 질문이 떠오른다. “우리가 느끼는 아름다움은 타고난 본능일까, 아니면 사회가 만들어낸 기준일까?”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플라톤은 ‘아름다움’을 진리와 선(善)과 더불어 우주의 근본 질서라 보았다.그에게 미는 단순한 감각의 문제가 아니라, 존재의 본질에 닿는 정신적 통로였다.그에 반해 현대 심리학자들은 아름다움을 생존과 번식의 전략, 즉 ‘유전자의 언어’로.. 2025. 11.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