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과학 12편 – 기술 발전은 인간을 더 자유롭게 만드는가, 더 종속시키는가?
1. 인간은 왜 기술을 만들기 시작했는가? 불은 인간에게 단순한 생존 도구가 아니라 ‘통제의 상징’이었다.도구를 다루기 시작한 순간, 인간은 자연의 일부에서 벗어나‘자신의 세계를 창조할 수 있는 존재’로 변했다.이후 바퀴, 인쇄술, 전기, 인터넷… 기술은 늘 인간의 자유를 확장시켜 왔다.더 멀리 이동하고, 더 많이 알고, 더 깊이 연결되게 만들었다. 기술은 단순한 생존의 수단이 아니라 인간이 세상과 자신을 이해하는 또 하나의 언어였다.불을 통해 인간은 자연의 질서를 바꿔보았고, 도구를 통해 자신의 의도를 물질로 옮겼다.즉, 기술의 본질은 ‘통제’가 아니라 ‘표현’이었다.기술은 인간이 자연을 모방하는 과정이자, 동시에 그것을 초월하려는 의지의 산물이었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기술의 발전이 극단에 다다른 지..
2025. 11.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