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과학/C. 감정과 도덕(emotion-morality)22 생각의 과학 56편 - 감정의 반응 속도는 왜 사람마다 다를까? 우리는 같은 사건을 겪어도 감정이 일어나는 속도가 서로 다르다.어떤 사람은 즉각적으로 상처를 받고,어떤 사람은 한참 뒤에 감정이 올라온다.어떤 사람은 빠르게 화를 내고,어떤 사람은 시간을 두고 천천히 반응한다.이 차이는 성격의 문제가 아니다. 뇌가 감정을 처리하는 속도, 즉 감정 반응 속도(Emotional Latency)의 차이 때문이다. 1. 감정 반응은 ‘전기 신호의 속도’부터 다르다. 감정은 뇌의 특정 영역만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여러 영역이 연속적으로 반응하는 복잡한 네트워크이다.여기서 중요한 것은 “신호가 얼마나 빨리 전달되느냐”이다. 빠른 사람은주변의 변화에 높은 민감도신경 회로가 촘촘하고 즉각적작은 자극도 빠르게 증폭느린 사람은신경 신호 전달이 비교적 완만감정 판단에 시간이 걸림상황을 분.. 2025. 11. 24. 생각의 과학 54편 - 감정의 파동: 왜 타인의 감정은 우리의 몸에까지 스며드는가? 타인의 감정이 왜 나에게까지 전염되는가?신경과학·심리학·사회적 환경이 만들어내는감정 파동의 구조를 탐구한다. “왜 어떤 사람 옆에만 있으면 숨이 무거워질까?” 우리는 생각보다 훨씬 더 ‘감정적으로 연결된 존재’다.대화 한 마디가 끝난 뒤에도 마음이 가라앉거나,누군가 곁에 서 있기만 해도 기분이 밝아지는 경험. 이러한 현상을 우리는 흔히감정의 파동(Emotional Waves)이라고 부른다. 놀라운 점은, 이는 단순한 심리적 착각이 아니라뇌·신경계·사회적 상호작용이 만든 실제 생물학적 현상이라는 것이다. 1. 감정은 ‘몸’에서 먼저 전염된다 - 신체 감응의 비밀 감정의 전염은 머리에서 시작되지 않는다.먼저 신체에서 시작된다. 1) 몸 미러링(Body Mirroring) 타인의 표정·자세·호흡을 무의식적으.. 2025. 11. 24. 생각의 과학 50편 – 마음의 잔상: 왜 우리는 과거를 끊임없이 재해석하며 살아가는가? 인간은 왜 과거를 왜곡하고, 미화하고, 다시 쓰며 살아갈까?기억의 변형, 심리 방어 기제, 후회·미화의 메커니즘을 통해‘과거의 재해석’이라는 인간만의 심리 구조를 탐구한다. “과거는 지나가지 않는다. 마음속에서 계속 다시 태어날 뿐이다.” 우리는 누구나 이렇게 말한다.“그 일은 벌써 오래전 일이지.” 하지만 과연 그럴까?과거는 시간 속에서 사라지지만,기억은 마음속에서 형태를 바꿔 끝없이 살아남는다. 어떤 기억은 더 따뜻해지고,어떤 기억은 더 날카로워지며,어떤 기억은 완전히 다른 이야기로 재구성되기까지 한다. 우리는 왜 과거를 그대로 두지 못할까?왜 사람은 살아가면서 과거를 끊임없이 ‘편집’하려 하는 걸까?이 글은 인간의 기억이 가진 “불완전함·적응성·자기 보호 기능”을 중심으로마음이 왜 과거를 다시 쓰.. 2025. 11. 21. 생각의 과학 45편 - 판단의 균형: 인간은 어떻게 복잡한 세계에서 옳고 그름을 선택하는가? 옳고 그름 앞에서 인간은 왜 흔들리는가? 도덕적 판단은 단순한 규칙 적용이 아니다.우리는 매일 수십 개의 선택을 한다.누군가를 도울 것인가, 모른 척할 것인가.약속을 지킬 것인가, 효율을 우선할 것인가.이 판단의 순간마다 인간은감정/이성/사회 규범/기억/환경 신호를 동시에 사용한다. 현대는 더 복잡하다.AI 알고리즘, 디지털 사회, 문화의 충돌, 이해관계의 다층성…옳고 그름이 고정되어 있던 시대는 끝났다. 이 글은 인간이 어떻게 도덕적 판단을 내리는지,그리고 그 판단은 왜 흔들리는지,더 나아가 AI 시대에는 어떤 기준이 새로운 ‘도덕’이 되는지 탐구한다. 1. 도덕 판단의 이중 구조 - 감정과 이성의 충돌 심리학자 조너선 하이트(Jonathan Haidt)는 말한다.“도덕 판단은 이성이 아니라 직관이 .. 2025. 11. 19. 생각의 과학 42편 - 감정의 윤리: AI 시대에 도덕은 어떻게 변화하는가? 도덕은 인간만의 감정인가? 우리는 오래전부터 감정을 도덕의 기초라 여겨왔다.공감 → 책임감 → 판단 → 행동이 흐름이 인간의 ‘도덕적 사고’를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새로운 존재가 등장했다.감정을 느끼지 않지만 도덕적 결정을 내릴 수 있는 AI. 과연 감정 없는 지능에게“올바름”과 “선함”을 가르칠 수 있을까?그리고 인간의 도덕은 AI 앞에서 어떻게 변화할까? 1. 도덕 판단의 뇌 – 감정이 판단을 이끈다. 뇌과학은 도덕 판단이 감정과 깊이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준다.타인의 고통을 보면 섬엽(Insular)이 반응한다.부정행위를 보면 편도체(Amygdala)가 활성화된다.공정성에 위반되면 전대상피질(Anterior Cingulate Cortex : ACC)이 반응한다.즉, 인간의 도덕은머리의 .. 2025. 11. 17. 생각의 과학 37편 - 마음의 복제: 감정의 전이와 디지털 공감 감정은 복제될 수 있을까? 감정은 언제나 내면 깊숙한 곳에서만 일어나는 개인적 경험이라고 믿어왔다.그러나 이제 기술은 감정을 측정하고, 데이터화하고, 전달 가능한 정보로 만들기 시작했다. 우리는 묻는다. “감정이 전송되는 시대, 공감의 본질은 무엇인가?”“내 감정과 타인의 감정의 경계는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는가?”디지털 공감 기술은 인간의 마음을 “공유 가능한 인터페이스”로 변화시키고 있다. 1. 감정의 신호화 - 느낌은 어떻게 데이터가 되는가? 감정은 원래 신경계의 전기적 패턴이다.하지만 기술은 이 패턴을 정량화된 ‘감정 신호’로 변환한다.표정의 미세 근육 움직임피부 전도도 변화심박의 미세한 변동음성 높낮이, 속도시선 움직임이 모든 요소는 AI의 입력값(Input)이 된다. 이 과정에서 감정은 ‘주.. 2025. 11. 15. 이전 1 2 3 4 다음